[코인뉴스] 이더리움 할인 중?…큰 손은 더 샀다
입력 2026.10.27 17:06
수정 2026.10.27 17:08
비트마인 보유량 605만개...전체 공급량 4.95%
자사주도 4590만 달러 매입
현물 ETF에서는 8860만 달러 순유출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이더리움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은 오히려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추가 확보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고 있다.
시장의 매도세와 달리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더리움은 2311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0%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7만9719달러로 0.8% 떨어졌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흐름도 부진하다.
ETF 자금 흐름 집계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886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에서만 1억47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피델리티의 FETH에 1610만 달러가 유입됐지만 전체 자금 이탈을 막지는 못했다.
반면 비트마인은 시장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605만1933개로 늘었다.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 약 1억2220만개의 4.9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가 목표로 제시한 전체 공급량의 5% 확보까지는 약 5만8000개만 남겨둔 상태다.
이더리움 매입과 별개로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적이다.
비트마인은 지난주 평균 주당 22.48달러에 자사주 204만주를 매입하는 데 약 4590만 달러를 투입했다.
지난 8월 이후 첫 자사주 매입으로, 올해 누적 매입 규모는 약 2290만주, 4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자사주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는 동시에 자사 주식에도 자금을 투입하는 전략이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을 위험자산 전반에 나타난 매도세의 영향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고점 대비 이더리움이 13% 하락한 반면 미국 반도체 관련 지수는 20%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보다 이더리움의 낙폭이 작았다는 점을 근거로 가상자산 강세장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판단을 내놓은 것이다.
비트마인은 보유 자산을 활용한 수익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보유 이더리움 가운데 약 523만개를 스테이킹하고 있다. 전체 보유량의 약 86%에 해당한다.
회사가 제시한 현재 수익률을 적용하면 연간 약 3억1800만 달러의 스테이킹 수익이 예상된다.
다만 실제 수익은 향후 스테이킹 수익률과 운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추가 매입과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확보,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ETF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 한 곳의 적극적인 매수만으로 이더리움 가격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 목표 달성 여부와 함께 ETF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설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