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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조 벌어도 주가는 폭락?"…SK하닉 개미 달랠 카드 꺼낼까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10.28 06:55
수정 2026.10.28 06:5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한달 새 28%↓…고점 대비 낙폭 55%

영업익 77조 전망…자사주 소각 주목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13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종가(186만2000원)와 비교하면 한달여 만에 27.98% 하락한 수준이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최근 주가가 한달 새 약 28% 하락한 가운데, 개미들의 관심은 실적보다 주가 회복의 계기가 될 추가 주주환원책에 쏠리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13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종가(186만2000원)와 비교하면 한달여 만에 27.98% 하락한 수준이다.


주가는 지난 6월 신고가 298만7000원을 찍은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당시 고점 대비 55.1% 낮은 수준이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00만원 이상으로 높여 잡으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SK증권은 지난 6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한 수요 가시성 확보와 듀얼 마켓(Dual market) 효과·2027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의 강력한 인상이 목표주가 상향 근거"라며 반도체 업황 강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반도체 호황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특히 고점에서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큰 폭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와 달리 회사 실적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8조2257억원, 영업이익 76조9640억원에 달한다.


전 분기보다 각각 23.8%, 27.1% 증가한 수준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추가 주주환원책에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 만큼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특별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추가 주주환원 규모가 50조~6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차익을 특별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지분 매각에 따른 세전 차익이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추가 주주환원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이어질지도 변수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장기공급계약(LTA) 규모와 기간이 공개되면 향후 실적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보다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며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이 단기적인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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