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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쏠림 꺾이나…4대 과기원 수시 경쟁률 역대 최고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10.27 09:41
수정 2026.10.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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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과기원 16.1대 1…지원자 36.5% 급증

KAIST 역대 최고 경쟁률…DGIST 28.6대 1

AI로 만든 이미지.

2027학년도 4대 과학기술원 수시모집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원자도 지난해보다 36.5% 늘면서 의대 쏠림 현상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27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대 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이스트(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2027학년도 학사과정 수시모집 경쟁률은 16.1대 1로 집계됐다.


총 2067명 모집에 3만3349명이 지원해 4개 과기원이 모두 수시모집을 실시한 2014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수는 전년 2만4423명보다 8926명(36.5%) 증가했다. 2023학년도 1만5443명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기관별로는 DGIST의 경쟁률이 28.6대 1로 가장 높았다. 322명 모집에 9208명이 지원해 2014학년도 학부 첫 모집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UNIST는 565명 모집에 1만1211명이 몰려 19.8대 1을 기록했다. 학부 모집을 시작한 2009학년도 이후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지원자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카이스트는 865명 모집에 8394명이 지원해 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 8.5대 1에서 9.7대 1로 높아지면서 학사과정 첫 입학생을 받은 1986학년도 이후 42개 학년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GIST는 315명 모집에 4536명이 지원해 14.4대 1로 집계됐다.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100명 늘면서 경쟁률은 15.5대 1에서 낮아졌지만 지원자 수는 역대 최다였다.


4대 과기원 모두 지원자가 증가한 가운데 카이스트·UNIST·DGIST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공계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과기원 지원 증가만으로 의대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황 의원은 “4대 과기원 수시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지원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은 이공계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늘어난 관심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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