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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벤처 직접투자 청정에너지로 확대…아모지에 2000만달러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10.26 16:58
수정 2026.10.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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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이어 두 번째 벤처 직접투자

2억달러 시리즈C 리드 투자자로 참여

삼성중공업·GS건설 등 국내 기업과 협력

한국수출입은행이 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기술기업 아모지(Amogy Inc.)에 20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청정에너지 분야로 벤처기업 직접투자 영역을 넓힌다.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기술 기업 아모지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발전모듈 양산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수은은 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기술기업 아모지(Amogy Inc.)에 20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아모지가 추진하는 2억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수은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시리즈C는 사업성을 검증한 기업이 대량 생산이나 해외 진출 등을 위해 받는 후기 단계 투자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수은법과 시행령 개정 이후 수은이 진행하는 두 번째 벤처기업 직접투자다. 수은은 앞서 첫 투자 대상으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에이아이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에는 정부가 지난 8월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7대 시드(SEED)' 가운데 미래 청정에너지 분야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아모지는 2020년 미국에서 MIT 박사 출신 한국인 동창 4명이 공동 설립한 기후테크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촉매를 이용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이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모듈형 무탄소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드론과 트랙터, 트럭 등에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을 시험했으며 암모니아 추진 예인선 실증도 마쳤다.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발전모듈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상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과의 공급망 연계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모지는 발전모듈 제작 과정에서 우양HC와 탱크테크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는 암모니아 발전모듈 국내 독점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GS건설과 합작법인 '아문에너지'를 설립해 국내 분산발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은은 이번 투자가 아모지의 사업 확대뿐 아니라 국내 조선·건설업계의 친환경 발전 기술 확보와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탄소 발전모듈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상업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을 발판으로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무탄소 전력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은 관계자는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맞춰 국내 산업의 탄소 경쟁력을 높이고 전통 수출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기업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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