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오동운 "김혜경 여사 '황제골프' 의혹, 법과 원칙따라 처리"
입력 2026.10.26 16:22
수정 2026.10.26 16:24
주진우 "유명 프로골퍼 대동하고 골프 레슨" 주장
공수처장, 사건 고발 접수 시 살펴보겠단 의사 밝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법원(법원행정처)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법사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태릉CC에서 프로골퍼로부터 골프 수업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건이 접수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오 처장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황제골프' 의혹과 관련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아직 (사건 고발이) 들어와 있지 않은데 들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김 여사가 서울 역삼동 화재가 발생한 지난 20일 유명 프로골퍼 리디아 고 등을 대동하고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해당일 오전 11시5분 티오프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영상과 사진을 확보했다고도 했다. 다만 리디아 고는 본인의 SNS를 통해 "해당 일자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며 본인은 이 일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난 20일 김 여사는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황제 골프를 쳤다"며 "태릉CC에서 프로 골퍼로부터 황제 레슨을 받으며 3인 골프를 즐기고,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도 열었다"고 썼다.
주 의원은 종감에서 대통령 배우자와 가족이 공수처 수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오 처장에게 물었고, 오 처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주 의원은 골프 레슨비를 누가 부담했는지에 따라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알선수재 등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 가족이 개인적으로 골프를 친 뒤 비용을 특수활동비로 결제했다면 형사상 문제가 되는지도 물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가정을 섞어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의원님 지적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주 의원이 종감에서 관련 영상을 재생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상영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법사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숨어서 찍은 것 같은 영상은 국감에서 틀지 못한다"며 상영을 불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