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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 베네수엘라 전격 귀국…정권 이양 판 흔드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6 17:52
수정 2026.10.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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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망명 생활 마치고 귀국…정치 활동 재개 주목

야권 결집·정권 이양 협상에 영향 미칠 가능성

정 부 대응과 군부 움직임이 향후 정국 최대 변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가 25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귀국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0개월간의 망명 생활을 마치고 전격 귀국했다. 미국이 지원하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정부가 야권 일부와 정권 이양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협상에서 배제됐던 마차도가 귀국하면서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차도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여기 있다. 여러분과 함께"라는 글을 올려 귀국 사실을 알렸다. 그는 베네수엘라 북서부 라라주 바르키시메토의 성당을 방문한 뒤 수도 카라카스로 이동했다. 이동 경로에는 수만 명의 지지자가 몰려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마차도는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베네수엘라를 비밀리에 빠져나갔다. 이후 미국이 올해 1월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했지만 귀국하지 못했다. 최근 3개월 동안 항공편과 선박 등을 이용해 최소 7차례 귀국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 귀국은 미국과 로드리게스 임시정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두로 축출 이후 로드리게스 임시정부를 지지하며 경제 안정과 정치적 화해를 우선 추진해 왔다. 마차도와 야권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는 이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차도의 귀국 과정은 미국과 파나마, 콜롬비아 측과 조율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밝히며 로드리게스 임시정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마차도는 귀국 후 정치범 가족과 야권 지도자들을 만나 조속한 대통령 선거 실시를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축출 이후 9개월이 지났지만 대선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마차도의 귀국으로 야권의 조기 대선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미국이 로드리게스 임시정부와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어 마차도가 실제 정권 이양 협상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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