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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정은 방중에 靑, '면밀히 주시'만?…언제까지 뒷짐 지고만 있을 건가"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10.25 15:11
수정 2026.10.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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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 김정은 '당일치기 방중'에

靑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 중"

국힘 "대북 정보망 역량 허점 우려"

"北 선의에 국가운명 건 안보 도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 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있는 버스 공장을 방문해 중국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사망설이 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단둥을 방문해 북중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정부의 대북 정보망의 수집·분석 역량에 허점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뒷짐 지고 '주시'만 하고 있을 것인가"라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날을 세웠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어 "'사망설'까지 나돌던 김정은이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며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정협 주석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추모한 뒤 당일 귀국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는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며 외교적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며 "북중러의 이해관계가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미동맹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청와대는 김정은의 전격 방중에 대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며 "북한은 발 빠르게 외교적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뒷짐 지고 주시만 하고 있을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지금은 선제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이나 이재명 정부의 외교에서는 좀처럼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미동맹에는 자꾸 파열음이 들리고 국내 정국은 대통령의 '본인 죄 지우기' 논란과 여권 내부의 충돌로 얼룩져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북한은 이미 대한민국을 원천 배제한 외교적 출구를 넓히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만 여전히 북한이 언젠가 손을 내밀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외교가 아니라, 냉혹한 국제정세를 외면한 채 북한의 선의에 국가의 운명을 맡기는 무책임한 안보 도박일 뿐"이라며 "한미동맹을 바로 세우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며 북중러의 움직임에 대응할 실질적인 외교·안보 전략을 국민 여러분 앞에 제시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정은 사망설부터 전격적인 중국 방문까지, 국가정보원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상황을 뒤늦게 따라가는 데 급급했던 것처럼 보인다"며 "대북 정보망의 수집·분석 역량에 허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며칠간 대한민국은 김정은 사망설로 떠들썩했다. 김여정의 접경 지역 군부대 방문까지 대서특필됐고,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며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신변 이상설과 관련해 언제, 어떤 정보를 근거로 사실관계를 판단했나. 정보 판단의 적시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일침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은 대북 정보망 재정비는 뒷전으로 미룬 채 북한의 직접적인 위협 앞에서도 대화만 간절히 요구하는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은 대북 정보망의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할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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