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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개입 의혹에 흔들리는 민주당…한민수 "'공개 협박' 멈추고 근거 밝혀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10.25 14:49
수정 2026.10.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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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용 거짓이라면 상응하는 책임 져야"

"허위로 주장이었다면 선을 한참 넘은 것"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신천지 집단 당원가입 의혹의 근거를 밝히라는 주장이 연일 표출되고 있다. 8·17 전당대회 국면에서 제기된 신천지 개입 의혹이 최근 재점화되면서 민주당 내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친청계인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에 "공개 협박 멈추고 '반·분·신(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를 밝혀라"라고 적었다.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은 김민석 대표가 8·17 전당대회 국면에서 처음 제기한 의혹이다. 이후 김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박선원 최고위원을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임명해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맡겼다.


한동안 잠잠하던 신천지 의혹은 김 대표가 지난 14일 당 공식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신천지의)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발언하며 재점화됐다.


심지어 친청계인 이성윤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 연합의 근거도 공개하고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때"라며 '전면 공개'를 요구하자, 친명계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최고위 종료를 선언하자마자 "공개하겠다. 소통관(기자회견장)에서 공개발표하겠다"면서 "TF 단장으로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반발하는 등 공개 충돌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한 최고위원은 "왜 본질을 흐리고 공개하겠다는 협박만 일삼는 것인가. 언제 최고위에서 신천지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나"라며 "반명도, 분열주의자도, 신천지 교인도 아닌 한민수는 떳떳하기 때문에 언제나 전면적이고 투명한 공개를 원해왔다. 지금까지 누가 시간을 끌었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극도의 모욕감과 자괴감을 안긴 것은 8·17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이번 전대의 본질은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라고 한 주장이었다"며 "김 대표는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들을 갈라치기하고 당을 위험에 빠뜨린 이 폭탄 발언의 근거를 아직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김 대표를 직격했다.


한 최고위원은 △8·17 전당대회에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신천지 교인들의 입당 시점(시기) 낱낱이 공개 △신천지 교인 중 8·17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교인은 몇 명인지 구체적인 공개 △민주당 당원 명부와 대조했다는 신천지 교인 명부의 실체 확인 등을 요구하며 "민주당은 이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거나 덮고 갈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본질은 묻힌 채 갑자기 수만명의 신천지 교인이 조직적으로 우리당에 들어와 있다는 불명확한 주장만 언론을 통해 되풀이되고 있다. 이게 '반·분·신 3자 비밀연합'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며 "두 차례의 최고위 보고에서도 3자 비밀연합의 근거를 전혀 듣지 못했다. 그래서 명확하게 요구한다. 앞으로 박 최고위원이 공개할 내용은 반드시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들이 반·분·신 3자 비밀연합의 실체를 밝히면 된다. 민주당에 3자 비밀연합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으면 되고, 반대로 전대용 거짓 주장이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면 된다"며 "만약 당권 잡겠다고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을 허위로 주장한 것이라면 그대들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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