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계약원가심사로 상반기 예산 41억 아꼈다
입력 2026.10.25 13:57
수정 2026.10.25 13:57
532건 심사해 절감률 3.7% 기록
설계·물량·단가 계약 전 꼼꼼히 검토
시책일몰제 병행해 재정 건전성 확보
포항시청사 전경 ⓒ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올해 상반기 계약원가심사로 41억74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재정 여건을 고려해 사업 발주 전 단계에서 새는 돈부터 걸러내 가용 재원을 확보한 결과다.
포항시는 2026년 상반기 공사·용역·물품 구매 등 532건, 1131억37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심사해 이같이 예산을 줄였다고 밝혔다. 심사 요청액 대비 절감률은 약 3.7%다.
계약원가심사는 계약 체결에 앞서 설계내역과 산출물량, 단가, 각종 경비의 적정성을 따져 계약원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다.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막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이번 심사에서 사업별 현장 여건과 설계 내용, 공정별 물량·단가 등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관련 기준과 시장가격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비용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품질과 시공 여건을 고려하면서도 원가가 적정하게 산정되도록 심사의 내실을 다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민선 9기 들어 재정 정상화를 핵심 과제로 내건 시는 이번 성과가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시책과 사업의 필요성, 중복성, 성과 등을 종합 점검해 비효율적인 사업을 정리하는 시책일몰제도 병행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 초기 단계부터 과다 계상과 불필요한 예산 낭비 요인을 차단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꾸준히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원가 절감으로 확보한 재원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일상 불편 해소와 민생 현안 사업에 최우선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배용수 포항시 부시장은 "앞으로도 계약원가심사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해 예산 낭비를 예방하겠다"며 "신속하고 합리적인 심사를 통해 행정의 신뢰성과 재정 건전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