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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알바인 줄 알았는데 보이스피싱 공범…금감원, 청년·외국인 경고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10.26 06:00
수정 2026.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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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보조 가장해 범죄자금 수거책 모집…금전 대가로 통장 양도 유도

전국 대학 은행 124곳·일자리플러스센터 122곳서 취업사기 예방 홍보

외국인 특화 영업점 49곳에도 안내…다국어 알림톡으로 통장매매 위험 경고

금융감독원은 취업난 등을 악용한 금융사기로 청년 구직자와 국내 거주 외국인이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맞춤형 예방 홍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사무보조 채용 공고를 보고 일을 시작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범죄자금 수거책으로 연루될 수 있어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취업난 등을 악용한 금융사기로 청년 구직자와 국내 거주 외국인이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맞춤형 예방 홍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사무보조 등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를 가장해 범죄자금을 수거하거나 전달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금전을 대가로 통장을 넘기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 통장매매나 개인 간 외화거래 등을 통해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우선 온라인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협업해 오는 11월 8일까지 취업사기 예방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잡코리아 메인화면과 금감원 '보이스피싱 지킴이'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정답자 가운데 400여명을 추첨해 총 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청년 구직자가 자주 찾는 대학 캠퍼스에서도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전국 대학 내 은행 영업점 124곳과 일자리플러스센터 122곳에 포스터와 리플렛, 배너 등을 설치한다.


홍보물에는 취업을 미끼로 범죄자금을 수거·전달하도록 하거나 통장을 양도하도록 하는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응 방법이 담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안내도 확대한다. 외국인 이용 비중이 높은 특화 은행 영업점 49곳에는 영문 포스터를 비치하고 통장매매의 위험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 통장과 체크카드 양도·대여가 전자금융거래법상 금지된다는 점과 이미 계좌 등을 넘긴 경우 경찰과 금융회사에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영어와 중국어 등 다국어로 번역해 알림톡과 은행 앱을 통해 안내한다.


개인 간 외화거래 대신 정식 환전영업자를 이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형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사기 수법과 대응요령은 카드뉴스로도 제작해 금감원과 금융회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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