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환경 아이디어, 백화점 장바구니로 재탄생
입력 2026.10.23 18:15
수정 2026.10.23 18:15
미래세대 기후행동 오픈 이노베이션 시상식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이 23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개최한 ‘2026년 미래세대 기후행동 오픈 이노베이션’ 청소년 부문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환경보전원
청소년들이 제안한 자원순환 아이디어가 유통 현장에 시범 도입돼 소비자 실천을 끌어내고 있다.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23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2026년 미래세대 기후행동 오픈 이노베이션’ 청소년 부문 시상식을 열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 현대백화점, CJ프레시웨이가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기업 환경 과제에 대한 청년·청소년의 개선안을 실제 사업장에 적용해 보는 프로젝트다.
청소년 부문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제시한 미사용 에코백 재활용 방안과 의류 업사이클 굿즈 기획 등을 주제로 중·고교 6개 팀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현장 방문과 기업 담당자 멘토링 등을 거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왔다.
심사 결과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인 대상은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쿨로직’ 팀이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사장상(최우수상)은 민족사관고등학교 ‘우박주의보’ 팀이, 한국환경보전원장상(우수상)은 선인고등학교 ‘에코스텝’ 팀이 각각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최우수상을 받은 ‘우박주의보’ 팀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30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Re:Bag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가정에서 쓰지 않고 보관하던 에코백을 기부받아 식품관 장바구니로 비치하고, 사용 후 반납하는 고객에게 H.Point 2000점을 지급해 다회용 장바구니 사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운영 성과와 고객 반응을 살펴 정식 도입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청소년의 문제의식이 기업 현장에 접목돼 실질적인 기후행동으로 이어졌다는 데 뜻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해결책이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업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