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중수청 예방…수사 인력 10명 파견 요청
입력 2026.10.23 17:13
수정 2026.10.23 17:13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수시 투입할 인력 필요 토로
김지용 "중수청도 인력 부족…지원자 있는지 파악"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3일 서울 중대범죄수사청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중대범죄수사청을 예방해 수사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중수청 본청을 찾아 김지용 중수청장과 30여분 동안 면담하며 10명가량의 인력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특검은 이 자리에서 특검팀의 주요 압수수색에 대해 중수청의 일시적인 수사 지원이, 증거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는 수시로 투입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일시적 수사 지원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중수청도 인력이 부족해 지원자가 있는지 파악하는 등 전체적 상황을 고려해 알려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은 김 청장을 만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중수청 예방 취지에 대해 "중수청의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의 수사 범위가 상당히 넓다"며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관리 시스템 서버 포렌식을 한 달 이상 계속하는 등 기초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수청의 수사 인원이 부족하다는 문제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특검팀의 수사 기간이 한정돼있고 각종 선관위 의혹에 대한 사실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렌식, 특히 데이터베이스 분석하는 포렌식 인원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해당 분야) 인원 특파를 요청했다"며 "예정된 주요 압수수색에서 중수청의 우수한 포렌식 인원에 대해 수시로 수사 지원을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특검은 최근 특검팀 수사를 받은 뒤 숨진 선관위 직원을 지칭하며 "수사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도 말했다.
앞서 중앙선관위 선거기반과 소속 사무관급(5급) 공무원인 40대 남성 A씨가 21일 오전 7시6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전 선관위 특검팀에 입찰방해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특검은 강압 수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오전에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 입장 소상히 밝혔다"며 말을 아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유서에는 오히려 선관위 특검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선관위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 등이 있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