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신현송 "초저금리 복귀 어려워…고성장·고금리 대비해야"
입력 2026.10.23 16:28
수정 2026.10.23 16:30
"IMF 총회서도 고금리 장기화 논의"…새 경제환경 대응 강조
취약차주·자영업자·중소기업 부실 우려…연체율 모니터링
AI 투자·반도체 경기 변동 위험도 금리 경로 판단에 반영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참석 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한국은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진단에 동의하며 고성장·고금리 환경에 맞춰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총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 쉽게 돌아가기 어렵다는 진단은 맞느냐"고 묻자 "그 진단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금리가 다시 내려가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금리 장기화를 전제로 경제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신 총재는 "이번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때도 바로 이런 주제가 주요한 논의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성장률과 금리가 같이 움직이는 만큼 예전의 장기 침체라는 개념에 사로잡혀 정책을 펴기보다 고성장·고금리 상황이 앞으로 더 펼쳐질 것에 대응해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이 경제 주체별로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김 의원이 금리 상승으로 예금 보유자는 이자소득이 늘지만 대출자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신 총재는 "같은 생각"이라면서도 "분배 효과는 확실히 있다"고 했다.
다만 고금리가 1년 또는 3년간 이어질 경우 취약차주와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방금융기관 등의 부실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지금은 예측할 수 없지만 부문마다 연체율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과 반도체 경기 변동 위험을 금리 경로 판단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이 부분을 지켜보고 있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