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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에서 돌봄까지…삼성생명이 주목한 시니어 주거의 변화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10.24 07:06
수정 2026.10.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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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블카운티 25년 운영 경험 축적

고령화에 건강관리·돌봄 수요 확대

삼성물산과 협업…주거·돌봄 사업 확장

삼성생명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가 운영하는 삼성노블카운티는 실버타운과 요양시설을 함께 갖추고 고령층의 주거·건강관리·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삼성생명

고령층의 주거 수요가 여가와 생활 편의 중심에서 건강관리와 돌봄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25년간 축적된 삼성노블카운티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니어 수요에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설립한 100%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통해 시니어 주거·요양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노블라이프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해 온 삼성노블카운티의 인수·통합 절차를 올해 초 마무리하고 신규 사업 개발을 위한 조직을 정비했다.


지난 2001년 개원한 삼성노블카운티는 25년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입주자들의 연령대와 서비스 수요가 달라지는 흐름을 경험해 왔다.


개원 초기에는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의 비교적 활동적인 고령층이 입주의 중심을 이루면서 식사와 가사 지원, 스포츠·문화활동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반면 최근에는 후기 고령자의 입주 수요가 늘면서 건강관리와 돌봄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삼성노블카운티는 실버타운과 요양원을 함께 운영하는 연속보호형 은퇴거주단지(CCRC) 모델을 갖추고 있다.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시기부터 돌봄이 필요한 단계까지 입주자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생활환경도 특징이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유아체능단이 마련돼 있으며 지역 영유아 약 250명이 이용 중이다.


아이들이 단지 곳곳에서 활동하면서 고령층만 모여 사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동네와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처럼 축적된 운영 경험은 새로운 시니어 주거·돌봄 사업을 추진하는 기반이 된다.


삼성노블라이프는 신규 시설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담당하는 신사업추진팀, 시니어 주거·돌봄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고령자 거주시설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외부 협력에도 나섰다.


양사는 고령자 레지던스와 전문 간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너싱홈의 신규 개발 및 리모델링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고령자 특화 설계·시공과 인공지능(AI) 기반 생활 솔루션 '에버링'을 적용하고 삼성노블라이프는 시설 운영과 돌봄서비스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고령자 전용시설을 넘어 일반 공동주택에서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검토한다.


고령자가 익숙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기술 협력은 이미 삼성노블카운티에서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4년부터 삼성노블카운티에서 헬스케어 데이터 관리와 AI 행동 분석, 돌봄 로봇 등 고령자 특화 기술을 실증해 왔다.


현재는 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에서 에버링을 활용해 야간 근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증도 진행 중이다.


삼성노블카운티는 향후 고령자 특화 기술과 돌봄서비스를 연구하는 실증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노블라이프는 이 같은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기존 시설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고객 신뢰를 새로운 사업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노블라이프 관계자는 "시설 운영에 대한 고객의 신뢰는 입주율 유지와 신규 고객 창출 등으로 연결돼 안정적인 운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노블카운티의 안정적인 운영을 우선으로 하면서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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