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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까지 비리 의혹…美법무, 정부 계약 특혜 수사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3 15:12
수정 2026.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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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르완도스키 수사

국토안보부 계약 관여·부당이득 의혹 조사

트럼프 "부정직하다면 기소해야" 선 긋기

코리 르완도스키 전 미국 국토안보부 고위 보좌관이 2024년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에 참석해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코리 르완도스키 전 국토안보부 고위 보좌관이 정부 계약을 이용해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형사수사를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집중 수사해 온 상황에서 최측근까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22일(현지시간) 르완도스키 전 보좌관이 국토안보부 재직 당시 정부 계약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개인적인 이익을 얻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국토안보부 감찰관실이 관련 의혹을 법무부에 넘기면서 시작됐다.


르완도스키 전 보좌관은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핵심 참모로 활동했다. 그는 임시직인 특별정부직원 신분이었지만 일부 정부 계약에 직접 서명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 관련 계약과 보조금 집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그가 적법한 권한 없이 계약 업무에 개입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놈 전 장관은 지난 3월 해임됐다. 당시 국토안보부는 정식 경쟁입찰 없이 2억 2000만 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홍보 계약을 체결해 논란을 빚었다. 다만 해당 계약과 르완도스키 전 보좌관의 범죄 혐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르완도스키 전 보좌관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고 2024년 대선에서도 핵심 참모로 활동했다. 그의 변호인은 모든 위법행위 의혹을 부인했다. 법무부는 아직 소환장 등 강제적인 자료 제출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도 "내 사람들은 정직해야 한다"며 "정직하지 않다면 기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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