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첫 ‘탄소정원’ 탄생…시민 손으로 탄소중립 실천
입력 2026.10.23 14:25
수정 2026.10.23 14:25
광덕근린공원에 280㎡ 규모 조성…폐자재 재활용·저탄소 목재 활용
광명시 광덕 근린공원 내 탄소정원 조성에 참여한 노인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새로운 녹색공간을 마련했다.
정원 조성 과정에 재활용 자재와 저탄소 소재를 활용하고 지역 어르신들이 설계부터 식재까지 참여해 환경적 가치와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시는 철산동 광덕근린공원에 약 280㎡ 규모의 시 최초 시민 참여형 ‘탄소정원’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탄소정원은 식물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동시에 조성·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공간이다.
이번 정원은 토양의 탄소 저장 기능과 빗물 등 자연 자원의 순환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인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폐자재를 재활용하고 저탄소 인증 목재를 사용해 조성 단계의 환경 부담을 줄였다.
정원 조성에는 지역 어르신 16명이 참여했다.
시 정원도시정책관이 설계와 시공을 주도하면서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정원 설계에 반영했고, 참여자들은 식재와 정원 구상, 관리 활동을 함께하며 공간을 완성했다.
시는 본격적인 조성에 앞서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7월 6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총 7차례 정원교육을 진행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탄소 저감의 원리와 공동체 정원의 가치를 소개했으며, 정원도시정책관은 설계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구상을 구체적인 도면으로 발전시켰다.
광명시는 이날 성과공유회를 열고 정원 조성 과정과 주요 성과를 나눴다.
시는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시민이 정원 관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탄소 저감과 자원 재사용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도시 공간의 변화에서 출발해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