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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소년 ADHD 치료제 처방 급증…3년 새 84.3% 늘어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10.23 10:08
수정 2026.10.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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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치료 접근성 보장하고 처방 증가 원인·적정 사용 함께 점검해야

허종식 의원 ⓒ 허종식 의원실 제공

인천 지역 19세 이하 청소년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건수가 3년 새 84.3% 증가해 서울과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19세 이하 메틸페니데이트 처방은 2022년 3만6768건에서 2025년 6만7754건으로 3만986건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처방 건수는 약 186건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3만5091건이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처방 건수는 84만7512건에서 144만2793건으로 70.2% 증가했다.


인천의 증가율은 전국보다 14.1%포인트 높았으며, 경기(75.5%), 대구(74.8%), 부산(72.7%), 서울(63.2%) 등 주요 지역을 웃돌았다.


군·구별로는 동구가 213건에서 910건으로 327.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지난 2022년 처방 건수가 적었던 만큼 증가율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미추홀구는 1434건에서 3786건으로 164.0%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구다. 2022년 5975건이던 처방 건수는 2025년 1만5577건으로 160.7% 증가했다.


증가분 9602건은 인천 전체 증가분의 31.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서구는 2022년 3위에서 2025년 인천 내 처방 건수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전체 처방 가운데 서구는 23.0%(1만5577건), 남동구는 21.8%(1만4786건), 연수구는 21.7%(1만4695건)를 차지했다.


세 지역의 합계는 4만5058건으로 전체의 66.5%에 달했다. 반면 계양구의 증가율은 35.7%, 중구는 58.8%, 연수구는 63.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처방 건수 증가를 곧바로 약물 오남용 증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ADHD 치료 수요나 진단·진료 접근성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려면 실제 처방 환자 수와 1인당 처방 빈도·량, 연령별 인구 변화, 지역별 의료기관 분포 등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다만 메틸페니데이트는 의료용 마약류인 만큼 치료 목적에 맞는 사용과 오남용 예방을 위한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의 진료 접근성을 보장하면서도 처방 증가의 배경과 적정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균형 있는 대응이 요구된다.


허종식 의원은 “처방이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적인 치료를 오남용으로 봐서는 안 되며,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지역과 상관없이 제때 진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당국은 환자 수와 처방 빈도, 지역별 진료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증가 배경을 확인하고 치료 목적 외 사용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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