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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 해양쓰레기, 드론이 실어 나른다…“수거·운반 혁신”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10.23 08:30
수정 2026.10.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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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30톤 수거 목표…첨단기술 활용한 해양환경 관리모델 전국 확산

인천 옹진군 문갑도와 소야도 해안 쓰레기 수거현장 위치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위성과 드론을 활용해 섬 해안의 해양쓰레기를 찾아내고 수거한 뒤 육지까지 운반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선박과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안의 쓰레기 처리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수거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인천시는 최근 옹진군 문갑도와 소야도 해안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약 4.4톤을 고중량 드론으로 운반해 해양쓰레기 전용 운반선인 ‘옹진청정호’에 옮겨 싣고 육지로 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해양빌리지’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위성으로 쓰레기 밀집 지역을 파악하고 드론으로 현장을 확인한 뒤, 주민 수거와 드론 운반, 전용 선박을 통한 반출까지 연결했다. 해양쓰레기 탐지 기술을 실제 처리 과정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 섬 지역은 해안 절벽과 갯바위 등 지형적 제약으로 쓰레기 수거와 운반에 어려움이 많았다.


선박이 접안하기 힘든 곳은 작업자의 접근이 제한되고, 수거한 쓰레기를 해안에서 운반선까지 옮기는 과정에서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부터 위성과 드론, 해저 음파탐지기인 소나 등을 활용한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다만 기존에는 쓰레기 분포를 파악하고 관찰하는 데 중점을 둬 탐지 결과를 실제 수거와 반출로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실증에서는 최대 100㎏을 운반할 수 있는 고중량 드론을 투입해 수거한 쓰레기를 집하장과 수거선까지 옮겼다.


사람이 직접 운반하기 어려운 해안에서도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작업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덕적도 파래금 해변에서 0.3톤을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옹진군 일대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4.6톤을 수거했으며, 10월에도 20일까지 4.4톤을 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는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해 해상에서의 드론 운용 기반을 강화하고, 오는 11월까지 옹진군 내 수거 취약 해안을 대상으로 실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해양쓰레기 수거·반출량 30톤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인천시는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자료를 토대로 ‘인천형 스마트 해양관리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다른 연안 지방자치단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위성과 드론으로 찾아낸 해양쓰레기를 다시 드론과 수거선으로 육지까지 옮기는 체계가 현장에서 가동됐다”며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접근이 어려운 섬 해안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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