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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에 직접 전화해 ‘우크라 스타링크 제한 풀어라’ 요구"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3 10:08
수정 2026.10.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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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에 스타링크 속도 제한 해제 요구

우크라 드론 작전 차질…통화 이후 통신 일부 복구

트럼프 "복구했다"…젤렌스키 "완전 정상화 안 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월 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들인 애쉬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목마를 태운 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에게 우크라이나군의 위성통신망 이용 제한을 해제하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CEO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이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위성통신망의 속도가 제한된 상태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에게 머스크 CEO가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접속을 복구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에게 직접 전화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내가 전화했는지 다른 사람이 전화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그가 복구했다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앞서 WSJ는 머스크 CEO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군사용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실드의 속도를 제한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공격하거나 러시아의 드론을 요격하는 작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모든 기능이 완전히 복구된 것은 아니라며 조만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전날 스타링크 이용 조건을 결정할 권한은 백악관이 아닌 스페이스X와 머스크 CEO에게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한 직후 발생했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제품 제재를 완화한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위성통신 제한까지 겹치면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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