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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시인데 집값 4배 차이…수도권 아파트 ‘중심화’ 심화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10.24 07:03
수정 2026.10.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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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인근 22억원대·외곽 5억원대 거래

평택 미분양 3608가구…지제역 일대는 신고가

수도권 주요 지역 단지별 가격 차이. ⓒ더피알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핵심 주거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같은 도시 안에서도 아파트값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역 전체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주요 역세권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지역 내 양극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동탄역 인근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2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달 동탄2신도시 외곽인 장지동 일대에서 준공 시기가 비슷한 아파트 전용 84㎡는 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거래가격이 약 4배 차이를 보였다.


경기 평택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다. 평택지제역 인근에 있는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 9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8월에는 9억3000만~9억4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9억원대 거래가 이어졌다.


반면 2022년 준공된 용이동 일대 아파트 전용 84㎡는 9월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고덕면 궁리 일대 아파트 전용 84㎡도 이달 6일 3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제역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각각 4억6000만원, 5억9000만원 낮은 수준이다.


가격 상승률에서도 차이가 확인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평택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 하락했지만 지제동은 8.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은 15.9% 올랐으며 동탄역 인근 청계동은 23.47% 상승했다.


평택은 지역별 아파트값 격차가 나타나는 동시에 미분양 부담도 큰 지역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평택의 미분양 주택은 3608가구로 경기도 전체(1만4509가구)의 24.9%를 차지했다.


평택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월 6438가구에서 올해 8월 3608가구로 44.0% 감소했다. 다만 올해 7월(3511가구)과 비교하면 한 달 새 97가구 늘었다.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초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경기도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공급 부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인접 생활권 사이에서도 수억 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교통·상업·문화시설 등이 집중된 지역으로 주거 수요가 몰리는 '중심화 현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화 건설부문은 11월 평택지제역 인근에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109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 950가구, 116㎡ 148가구로 구성되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평택 구도심 등 주요 주거지역과 인접한 곳에 공급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반경 약 5km 내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를 이용할 수 있는 평택지제역을 통해 동탄신도시, 수원, 오산 등 경기 남부와 천안, 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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