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핼러윈 대비 이태원·홍대 등 14개 지역 집중관리…'특별대책기간' 운영
입력 2026.10.22 16:33
수정 2026.10.22 16:34
AI 인파감지 CCTV,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등 통해 인파 모니터링 강화
인파밀집 예상되는 이태원·홍대 일대 차량 통제 통해 보행 공간 추가 확보
주요 지하철 역사 인파 집중되면 무정차 통과 시행…상황 공유체계 가동
22일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인파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무사고, 시민 모두가 안전한 핼러윈'을 목표로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과거 인파 데이터와 지형 여건, 치안 및 응급구조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중점관리지역 8곳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다.
안전관리지역 6곳은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일대다.
중점관리지역 8개소에는 행정안전부(현장상황관리관), 서울시,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참여하는 '현장합동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현장에서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이 이뤄지도록 한다.
특히 이태원 일대에는 핼러윈 데이 당일인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특수 통신시설과 영상회의 시스템, 외부 고출력 확성기를 갖춘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를 녹사평광장에 배치해 현장 지휘 및 시민 대피 유도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인파밀집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인파감지 CCTV,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드론 등 첨단 관제수단을 활용해 실시간 인파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아울러 오는 31일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과 홍대 일대의 차량 통제를 통해 보행 공간을 추가 확보한다. 이태원로는 전면 통제하고, 홍대 클럽거리는 1개 차로를 통제해 보행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태원로의 경우 이달 23일·24일·30일에도 현장 밀집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로통제를 실시한다.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좁은 골목길에는 일방통행 유도선과 접이식 분리대를 설치해 보행 동선을 분리한다. 또한 클럽 등 인기 업소 앞 대기열이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분리벨트를 설치하고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인파 밀집 예상지역의 안전관리를 위해 공무원 등 공공인력 2011명과 안전관리 전문요원, 자율방재단 등 민간인력 1200명을 포함해 총 3271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해 10월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세계음식거리에서 경찰이 인파 관리를 위한 중앙분리대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는 자치구의 현장 안전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총 2억4400만 원을 7개 자치구에 긴급 지원했다.
시는 서울교통공사 및 경찰과 협력해 지하철 운행과 역사 출입을 탄력적으로 관리한다. 이태원역, 홍대입구역, 성수역, 건대입구역 등 주요 역사에 인파가 집중되면 출입구 통제와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 심야 귀가 시민을 위한 지하철 연장 운행도 검토한다.
비상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상황 공유체계도 가동한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 전용 채널과 유관기관 모바일 상황실을 통해 시·자치구·경찰·소방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위험 징후가 발생하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린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종합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했으며, 이날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시·자치구·경찰·소방 등이 참여해 인파밀집 예상지역과 주요 안전관리대책을 종합 점검했다.
김성보 행정2부시장은 "올해 핼러윈은 주말과 겹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현장 중심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현장 안전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