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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안돼"…공화당 명문 텍사스 부시家, 민주당 후보 지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2 15:27
수정 2026.10.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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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前대통령 동생·딸, 민주당 후보 공개 지지

닐 부시 "트럼프가 공화당에 막대한 피해"

공화당 텃밭 텍사스서 상원 선거 접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닐 부시의 아내 마리아 부시(가운데), 닐 부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캡처

공화당 소속 대통령을 두 명 배출한 미국의 정치 명문 부시 가문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를 공개 비판하며 당적을 초월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 닐 부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달 3일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에게 사전투표했다고 밝혔다.


닐 부시는 "나는 평생 대부분을 공화당원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전통적인 공화당의 가치를 믿는다"면서도 "인격은 정당 소속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던 점을 비판하며 "트럼프와 그를 가능하게 한 사람들이 공화당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라리코 후보에 대해서는 "청렴함과 겸손함을 갖춘 원칙적인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닐 부시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부시 가문은 텍사스를 정치적 기반으로 공화당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앞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 바버라 부시도 탈라리코 후보를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에 2500달러(약 350만원)를 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시 가문에서 최소 두 명이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 셈이다.


텍사스는 1988년 이후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않은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팩스턴 후보의 과거 비위 논란과 공화당 내부 갈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팩스턴 후보는 2023년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 하원에서 탄핵소추됐지만 상원에서 무죄 결정을 받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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