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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서 韓에 군사보복 위협…"지뢰폭발 조작·도발 선 넘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2 14:40
수정 2026.10.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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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 경고사격 201차례…레드라인 넘어"

"강력한 힘으로 맞대응" 군사 대응 경고

韓 "근거 없는 주장…대화 복귀하라" 반박

북한 대표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엔 유튜브 캡처

북한이 유엔 무대에서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고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다. 한국군의 경고사격을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건도 한국이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측 대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국군이 2870차례 경고방송과 201차례 경고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날조된 지뢰 폭발 사건 이후 더욱 노골적으로 자행된 적대적 도발은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며 "적대국의 무력 과시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힘에 기초한 맞대응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6일 회의에서도 "우리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인 한국과 결코 마주 앉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도 미국의 위협에 맞선 주권적 권리라며 비핵화를 거부했다.


한국 측은 북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 대표는 "전적으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한국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을 방지하고 이미 넘어온 병력을 퇴거시키기 위한 정당하고 방어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현재 상황의 원인을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남북은 한미 연합훈련과 북러 군사협력을 놓고도 충돌했다. 북한은 한미 군사활동이 핵 충돌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했지만 한국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반박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일 유엔에서 DMZ 지뢰폭발 사건을 처음 공식 제기했다. 다만 아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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