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무선 심전도 모니터링 확대…환자 안전관리 강화
입력 2026.10.22 14:08
수정 2026.10.22 15:56
부천·인천 전 병동에 136대 구축…이동 중 심장 상태 실시간 관찰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의료진이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입원 환자의 심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제공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 무선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 전 병동으로 확대해 입원 환자 안전관리와 심장재활 치료 환경 개선에 나섰다.
세종병원은 두 병원에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장비 ‘하이카디(HiCardi)’를 각각 65대와 71대씩 도입하고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환자가 침상에 머물지 않고 병원 내부를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심장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유선 장비가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이동 중 모니터링에 불편을 초래했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하이카디는 환자의 가슴에 소형 센서를 부착해 심전도와 심박수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의료진이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다.
부정맥 위험이 있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 고령자, 심장질환으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활용한다.
모니터링은 중앙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의료진은 여러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살피고, 심박수가 설정된 범위를 벗어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간호사가 환자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담당 의사에게 보고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
병원 측은 무선 방식 도입으로 환자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동시에 관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고, 의료진이 이상 징후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용 범위는 일반병동에 그치지 않는다. 인공신장실과 심장재활 치료 과정에서도 장비를 활용해 환자 상태를 살피고 있다.
특히 심장재활에서는 운동 중 심박수와 심전도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선 센서를 활용하면 여러 유선 장비를 연결해야 했던 기존 방식보다 움직임의 제약을 줄일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맞춘 재활 운동을 진행하는 데 유리하다.
세종병원은 이번 시스템 확대를 통해 환자 편의성과 안전관리 수준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일반병동의 환자 안전관리와 심장재활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 진료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