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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3.00% '동결'…한은 "앞선 인상 파급영향 점검 필요"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10.22 10:52
수정 2026.10.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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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 7명 전원 일치 의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위원 7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중동사태,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과 두 차례 인상의 파급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은 금통위는 2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7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금통위는 "중동사태,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과 두 차례 인상의 파급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와 관련해서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확대됐지만 견조한 AI 투자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등으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장기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 확대와 주요국 금리인상 기대 강화, 재정건전성 및 AI 관련 회사채 공급 우려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며 "미 달러화도 강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기업이익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중동사태의 전개양상, AI 투자 전망,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는 수출 및 투자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취업자수 역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수출과 투자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득 여건 개선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3.3%)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러한 성장경로는 중동사태 전개 상황 및 반도체 경기 확장 및 내수 파급 정도, 국내외 금융여건 변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치(각각 2.7%, 2.5%)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통위는 "향후 물가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내수 개선 속도 및 임금 상승세 확산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외환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상당폭 하락했다.


주가는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국고채금리는 중동사태 악화 및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크게 높아졌다가 국고채 수급개선 기대 등으로 상승폭이 되돌려졌다.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이 순상환되면서 감소 전환했으나 주택관련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세는 다시 확대됐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국내경제는 수출 및 투자 호조 지속, 소비 회복세 확대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는 그간 누적된 비용압력의 전이, 수요측 압력 증대 등으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와 관련한 금융불균형 위험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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