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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뇌종양 6분 만에 진단"…강신혁 고대 안암병원 교수, 학술상 수상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10.22 10:32
수정 2026.10.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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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연구 우수성 인정

AI 기반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 진단 정확도 94% 기록

기존 검사보다 20분 단축…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강신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강신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종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성과로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기존 검사보다 진단 시간을 약 20분 단축하면서도 높은 정확도를 확보해 뇌종양 수술 중 진단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22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강 교수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2026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AI 기반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을 활용한 뇌종양 진단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술상을 받았다.


뇌종양 수술에서는 정상 뇌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양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표준 검사법인 동결절편검사는 결과를 확인하는 데 약 30분이 걸려 수술 중 신속한 의사결정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조직의 미세 구조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을 개발하고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제 임상연구를 통해 해당 기술의 진단 성능을 평가하고, 영상 분석에 기반한 AI 진단 모델을 개발해 정확도를 검증했다.


연구팀이 환자 376명에게서 확보한 조직 샘플 461개를 분석한 결과,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의 진단 정확도는 94%로 기존 동결절편검사보다 2% 높았다. 진단에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5분 56초로 기존 검사보다 약 20분 짧았다.


AI 진단 모델 역시 종양 여부 판별에서 94%, 종양 아형 진단에서 88%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과 AI를 결합한 기술이 수술 중 신속한 진단에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 기반 디지털 조직 생검 플랫폼 ‘cCeLL’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획득했다. 연구팀은 고려대 안암병원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기관을 비롯해 미국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 병원 등과 공동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이번 수상은 인공지능과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을 결합해 뇌종양 수술 중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구현하고자 한 연구의 의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술 중 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의료진의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의 안전과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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