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만 걸리는 줄 알았는데…5년간 男 70명, '이 병' 걸려 사망했다
입력 2026.10.22 07:35
수정 2026.10.22 07:48
자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코스타리카에서 지난 5년간 70명의 남성이 유방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는 유방암은 여성 질병이라는 고정관념 탓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코스타리카 정부는 지난 2021~2025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8237명이고, 이 중 70명(약 0.85%)이 남성이라고 발표했다. 연평균 14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한 것이다.
여성은 주로 0~1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남성은 2~4기에 진단받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5년 생존율은 크게 낮아진다.
야데르 산도발 히스파노아메리카나대 산부인과 교수는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으며, 이를 모르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통증이 없더라도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골든 타임'이 중요, 초기 증상은?
유방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양성 유방질환 병력, 유전적 요인 등이 작용할 수도 있다.
유방암의 대표적 초기 증상에는 유방 멍울, 유두 분비물, 유두 습진 등이 있다. 유방을 만져보면 부위에 따라 단단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한데 이상이 없는 단단한 부위를 멍울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혹이 생겼는데 이를 정상적인 유방조직으로 생각해 방치하다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유두 분비물이 일시적이지 않고 계속 분비되면서 한쪽 유두, 하나의 구멍에서만 나오거나 혈성 유두 분비물이 나온다면 유방암뿐 아니라 관내유두종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빠르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고 생존율도 높은 편이다.
특히 0기암과 1기암의 경우는 90~100%의 5년 생존율을 보인다. 5년 생존율이란 암확진을 받은 후 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발견이 늦어져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져나가는 '전이'가 시작되면 생존율은 3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유방암 치료법으로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암의 병기 및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며, 3기 이상으로 진단되거나 전이 및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이 필수적으로 고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