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대신 한국인 몰렸다"…일본 관광수입 역대 최대
입력 2026.10.21 20:12
수정 2026.10.21 20:12
중일 갈등에 中 관광객 10달 연속 감소
韓 방문객 25%↑…엔저에 소비액 최고
올해 1~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073만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연합뉴스
중국과 일본 갈등으로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 관광객은 크게 늘었으며, 엔화 약세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073만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방일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 꼽힌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중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올해 1~9월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5.5%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방일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268만명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언론의 전망도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이다.
관광객 수는 줄었지만 일본에서 지출한 금액은 오히려 늘었다.
올해 1~9월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액은 7조574억엔(약 59조865억원)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엔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과 숙박 등 소비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이어졌다.
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310만3700명으로 작년 9월 대비 5.0%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43만8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44.5% 급감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인 관광객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84만23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25.6% 늘었다.
국가·지역별 방문객 가운데 가장 많았다.
대만 관광객도 13.0% 증가한 59만56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7개 국가·지역의 9월 방일 관광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한국과 대만 등 다른 지역의 방문 수요가 이어지면서 일본 관광시장의 소비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