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26 국감] 이용수 직무대행 “12월 18일 새 축구협회장 선출 준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21 16:49
수정 2026.10.21 16:49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장기간 이어진 수장 공백을 끝내기 위한 차기 회장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거인단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해 선거의 대표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오는 12월 18일을 잠정 선거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련 규정 정비와 관계 기관 협의가 남아 있어 실제 선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차기 회장 선거 일정과 협회 쇄신 방안을 묻는 질의에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12월 18일 정도를 선거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협의하며 선거인단을 2만명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가 구체적인 선거 예정일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지난 7월 정몽규 전 회장의 퇴진 이후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제도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13년 5개월여 동안 협회를 이끌었던 정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수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거 절차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후임 선출은 지연되고 있다.


핵심은 선거인단 확대와 이를 뒷받침할 제도 정비다. K-축구혁신위원회는 지난 8월 선거인단을 2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연내 차기 회장을 선출하도록 권고했다. 직전인 2025년 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은 192명으로, 계획대로라면 선거 참여 규모가 100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9월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궐위 시 선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회장 공석 발생 시 60일 이내 후임자를 선출하도록 했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대한체육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직무대행의 권한과 업무 범위도 명확히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선거인단 확대를 비롯한 선거 제도 개편이 실제 선거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아 있다. 이 직무대행은 “대한체육회 및 문체부와의 정관 개정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정관과도 연계돼 현재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규모가 커지는 만큼 투표 방식과 선거 관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일도 과제다. 혁신위는 앞서 선거인단 확대와 함께 전자투표 등 새로운 선거 방식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참여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후보자 검증과 투표 절차 전반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직무대행은 협회 운영을 둘러싼 비판을 의식한 듯 쇄신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문제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회장이 뽑혀 쇄신과 혁신을 새롭게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