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희대 탄핵 사유 차고 넘쳐…민주당 멈칫거릴 이유 없다"
입력 2026.10.21 16:06
수정 2026.10.21 16:07
국정조사 카드에 "시간끌기" 직격
"후폭풍 걱정할 때 아냐" 쓴소리
당내 신중론에 공개 반기
"못하겠다면 솔직히 말하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민주당을 향해 "정치는 타이밍"이라며 "멈칫거릴 이유가 없다"고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조 대법원장 탄핵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정조사 추진을 사실상 '시간끌기'로 비판하며 당 지도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정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는 타이밍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사유는 차고 넘치며 그의 정치행위는 이미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희대 탄핵에 대한 이유도 명분도 충분하고 국민적 여론도 높다"며 "민주당이 멈칫거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폭풍 운운하며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봤자 국민들은 민주당의 의도를 눈치채고 있다"며 "'조희대 탄핵 안 하려고 저러는구나'고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타이밍이다. 지금 화끈하게 '조희대 탄핵 결정'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며 "이게 아니면 솔직하게 말하자. 시간끌기 하지 말고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겠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석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탄핵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다가는 김건희도 석방되어 대로를 활보하게 생겼다"며 "아마도 김건희가 석방되어 풀려난다면 그때 '민주당은 조희대를 탄핵하지 않고 무얼했느냐'는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법원장의 행보에 대해서도 "걸핏하면 사법부의 독립을 주장하나 이는 재판의 독립이라는 본질에 편승한 또 하나의 정치적 주장일 뿐"이라며 "정작 사법부 수장으로서 '사법부 독립'을 위하여 나서야 할 때는 침묵하거나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내란 때 즉시 공개적으로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외쳤는가"라며 "사법부 독립이 심대한 타격을 받았던 서부지법 폭동 때 조희대는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대선에서 유력한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이재명 대선후보직을 박탈하려 했던 폭거 이후 대법관 재제청 거부 사태까지 그의 행보는 대법원장으로 계속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아울러 "국회에서의 선서 거부, 그리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업무추진비 문제까지 그의 오만한 태도와 '모르쇠로 버티기'하는 몰염치 그 자체가 헌법정신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