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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조, 전면 파업 대신 점심 집회로 선회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10.21 15:28
수정 2026.10.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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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제동에 2차 총파업 기약 없이 연기

노조 "평화 집회 지속…성실 교섭 촉구"

삼성바이오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인천시 송도캠퍼스 바이오파크에서 점심시간 집회를 열고 있다 ⓒ삼성바이오 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점심시간 사내 집회를 열고 회사에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요구에 나섰다. 법원 판단으로 전면 파업이 막힌 만큼 합법적 범위의 쟁의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인천시 송도캠퍼스 바이오파크에서 점심시간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첫날 30명이던 점심시간 집회 참가 인원은 현재 약 250명까지 확대됐다.


이번 집회는 노조가 2차 총파업을 연기한 뒤 이어지는 쟁의행위다. 노조는 26일부터 3주간 예고했던 2차 총파업을 보류하고 지난 19일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구한 상태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이 이달 노조의 쟁의행위 금지 대상 공정을 9개로 확대하면서 전면 파업에 제동이 걸렸다.


노조는 전면 파업이 막히자 합법적 범위의 쟁의로 방향을 틀었다. 점심시간 집회는 업무 외 시간에 이뤄지는 만큼 비교적 법적 제약에서 자유롭다. 노조는 정당한 노조 활동 차원에서 앞으로도 집회를 평화롭게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언제든 회사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회사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충분히 듣고 교섭 쟁점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성실교섭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노조로부터 파업 연기 통보와 교섭 요청 공문을 받았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노조와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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