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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家의 저주 끝나지 않았다…42세 카일, 어린 두 아들 남기고 사망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2 00:24
수정 2026.10.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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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추락사 이어 케네디 가문에 또 비극

두 아들 둔 42세 카일 사망 소식

반복되는 가족의 비극에 '케네디家의 저주' 재조명

로버트 F. 케네디 전 미국 법무장관의 손녀 카일 프랜시스 케네디의 생전 모습. ⓒ 버크 장례식장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에서 또다시 젊은 가족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역대 대통령 암살과 항공기 추락 사고 등으로 가족을 잃어온 케네디 가문에 새로운 비극이 닥치면서 이른바 '케네디 가문의 저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로버트 F. 케네디 전 미국 법무장관의 손녀 카일 프랜시스 케네디(42)가 지난달 21일 매사추세츠주 웨스트우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뒤늦게 보도했다. 유족이 공개한 부고에 따르면 카일은 자택에서 평온하게 숨을 거뒀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일은 2020년 심각한 척수 손상을 입어 장기간 하반신 마비와 건강 문제를 겪었다. 이후 장애인 권익 보호 활동에 나서 매사추세츠주 의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의료 차별 문제를 증언하기도 했다. 다만 척수 손상과 이번 사망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카일은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한 뒤 페이스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뉴욕 공립학교 교사로 근무했으며 저소득층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에도 힘썼다. 유족으로는 12세와 10세인 두 아들이 있다. 딸 조시는 2014년 출생 직후 숨졌다.


케네디 가문의 비극은 여러 세대에 걸쳐 반복됐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1963년 암살됐고 동생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1968년 총격으로 사망했다. 카일의 아버지 마이클 케네디는 1997년 스키 사고로 39세에 숨졌다.


1999년에는 존 F 케네디 주니어가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고 2019년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전 장관의 손녀 시어셔 케네디 힐이 22세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백혈병으로 35세에 사망했다.


미국 정치사를 장식한 명문가에서 젊은 가족들의 죽음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케네디 가문의 저주'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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