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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트럭, 실증 넘어 돈 벌려면…"안전·경제성·제도 함께 풀어야"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10.21 15:00
수정 2026.10.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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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자협회·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서 상용화 조건 논의

운전자 고령화·인력 부족 대안 주목…실제 화물 운송 실적 확보 관건

사고 책임·보험·원격관제 정비부터 시민 신뢰 확보까지 과제 제시

위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자율주행 트럭을 실제 물류 서비스로 정착시키려면 주행 기술뿐 아니라 안전성과 경제성 검증, 사고 책임과 보험 등 제도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운송 인력 부족을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증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질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도로 위 물류혁신,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의 조건’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 라이드플럭스, 마스오토 관계자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정부 정책과 차량 개발, 실제 운송 서비스 사례를 토대로 자율주행 물류의 상용화 과제를 논의했다.


물류업계의 운전자 고령화와 인력 부족은 자율주행 도입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황봉하 현대차 상용·LCV 사업전략팀장은 운행시간 제약까지 더해진 물류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설명하며, 기술 개발과 사업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23년 미국에서 자율주행 트럭 실증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시스템 고장에 대비한 대형트럭 안전 이중화 기술을 선행 개발했다. 올해는 국내 대형트럭 실증과 자율주행 시내버스 생태계 구축 협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 고객의 화물을 운송하며 사업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종철 라이드플럭스 전략부문장은 물류거점 사이를 연결하는 미들마일 자율주행 로보트럭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올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화물 유상운송 허가를 받아 고객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임 부문장은 현장에서 운행 실적을 축적하고 상용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산업화의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광래 마스오토 이사도 카메라 기반 AI 자율주행 트럭의 개발·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부족한 운송 인력을 보완하고 물류 효율을 높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를 뒷받침할 유상운송 제도와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정책 측면에서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충분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는 일이 강조됐다. 조상우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 사무관은 대규모 실증으로 자율주행 AI를 고도화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하는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병재 대구대 교수가 진행한 패널 토론에서는 대형 화물차의 일반도로 상용 운행에 필요한 안전 기준과 검증 방법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물류비 절감 효과와 운송 효율, 인력 부족 대응 가능성을 비롯해 사고 책임·보험, 유상운송 특례, 원격관제 체계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개별 차량의 성능 검증과 함께 시민 신뢰를 확보하고, 실증모델을 산업단지와 광역 물류거점으로 확산할 방안도 검토했다.


대구시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올해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사업을 통해 물류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대구 시범운행지구는 총 21.9㎢, 133.25km 구간으로 확대돼 산업단지와 주요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실증환경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대형 화물차를 활용한 미들마일 운송과 소형 트럭의 산업단지 간 화물운송, 승합차 기반 수요응답형 생활물류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주요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매체 및 자동차 전문지 등 60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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