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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단일 레버리지 개미 손실 6조…'고령층' 인당 3000만원 잃어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10.21 14:04
수정 2026.10.21 16:22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상품 출시 이후 악 3개월간

전체 손실 62% 4050서 발생

'평균 손실액', 70대 이상이

전체 연령보다 2.6배 많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종가가 표시돼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하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개미 피해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확정된 매매 손실이 2조3000억원 규모로 파악된 상황에서 평가 손실 약 4조원이 추가된 수치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실 등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통해 집계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개미 피해액은 6조3130억원으로 파악됐다.


상품이 출시된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발생한 확정 손실과 평가 손실을 합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매도에 따른 확정된 매매손실은 2조3242억원, 보유상품 평가손실은 3조9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손실이 2조530억원으로 가장 컸다. 50대가 1조 865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4050세대 손실 규모는 총 3조9185억원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30대 역시 1조원이 넘는 손실(1조912억원)을 입었다.


6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8059억원, 2934억원을 잃었다. 고령층 피해 규모도 1조993억원에 달했던 셈이다.


특히 70대 이상은 거래계좌 9800개에서 293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단순 계좌 수로 나누면 평균 약 2994만원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전체 거래계좌당 평균 순손실 약 1156만원과 비교하면 2.6배에 달한다. 계좌당 평균은 손실 계좌만이 아닌 해당 연령대 전체 거래계좌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안정적 노후자금 관리가 중요한 세대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매도로 확정된 손실도 빠르게 늘었다. 7월 말 1조9638억원이던 매매손실은 8월 14일 2조 3242억원으로 2주 만에 3604억원, 1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가손실은 507억원 감소했지만 매매손실 증가폭이 우위를 보이며 총손실은 3097억원 증가했다.


증권사별 개인투자자 총손실은 ▲키움증권 1조2870억원 ▲미래에셋증권 1조2576억원 ▲삼성증권 9994억원 ▲NH투자증권 8517억원 ▲한국투자증권 5521억원 ▲KB증권 3798억원 ▲신한투자증권 3197억원 ▲메리츠증권 2957억원 ▲대신증권 1975억원 ▲하나증권 1725억원 등의 순으로 집게됐다.


박준태 의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6조원을 넘었고 특히 40~50대의 피해가 큰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감원은 손익 자료를 감추고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핵심 증인 채택마저 막은 만큼, 이제는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연 의원은 "자산 형성과 노후 준비에 힘써야 할 40·50대에 손실이 집중된 현실을 무겁게 봐야 한다"며 "높은 수익 가능성만 부각되고 손실 위험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판매·광고 실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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