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세계 바이오 인재 키운다…글로벌 실습교육장 개소
입력 2026.10.21 14:20
수정 2026.10.21 14:20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2492㎡ 규모 조성…생산공정·품질관리 실무교육 강화
최근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실습교육장’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송도에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술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전문 교육시설이 들어서면서 국제 바이오 인력 양성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생산공정부터 품질관리까지 실무교육을 제공해 바이오의약품 자체 생산 역량이 부족한 국가들의 기술 인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실습교육장’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22년 2월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로 지정한 이후 추진된 사업의 핵심 교육 기반이다.
중·저소득국의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글로벌 보건 분야의 국가 간 역량 격차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개소식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노연홍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습교육장 구축 현황과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교육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교육시설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SL바이젠 산학협력관 2층에 마련됐다. 전체 면적은 약 2492㎡이며, 이 가운데 약 1719㎡를 실습공간으로 활용한다.
미생물 배양과 정제, 분석을 비롯해 품질보증과 품질관리 분야의 실습이 가능하도록 전문 교육환경을 갖췄다.
인천경제청은 교육시설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오는 2028년까지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관련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바이오의약품 제조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실습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교육 운영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이 총괄하며,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송도·시흥·오송·안동·화순에 구축된 지역 네트워크 캠퍼스가 협력한다.
이론교육과 실습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교육생들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시설 개소는 교육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생산공정 실습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술과 품질관리 경험을 갖춘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교육 대상 국가의 생산 기반 확충과 백신 공급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9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실습교육장 시설과 장비 구축은 국비로 추진되며, 인천경제청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연세대 K-나이버트(K-NIBRT)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교육훈련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실습교육장 개소가 송도의 바이오 산업 기반을 국제 인력양성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보건안보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