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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김용범·김현지 제외' 靑 국감 증인 채택…여야 설전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10.21 11:36
수정 2026.10.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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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도로 청와대 국정감사 증인 채택

野 "김혜경 불러야" 與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여야가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의 증인 채택을 놓고 설전을 벌인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는 야당이 요구한 강훈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을 제외한 채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국회 운영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국정감사 증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증인 채택안은 찬성 15표, 반대 5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과 하준경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등이 기관증인으로 채택됐다.


민주당 소속인 한병도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에서 대통령실은 관례적으로 2024년도 김건희 여사 건을 제외하고는 기관증인 외에 일반 참고인을 채택한 사례가 없다"며 "전임자 출석의 경우 증인으로 나오더라도 공무상 비밀유지의무로 인해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어 현직 기관증인이 답변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일부 위원들이 김현지 부속실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데, 부속실장 국감 출석은 2000년대부터 단 한 차례도 없고, 정진상 전 실장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어떤 공직도 안 맡은 사인"이라며 "오늘 나온 대통령 영부인 (증인) 요청은 합당한 이유가 없고, 강훈식 전 실장과 김용범 전 실장은 이미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운영위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임자에 대해 운영위에 부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2024년 김대기 전 실장이 출석한 적이 있다"며 "영부인의 경우 관리비서관, 의전비서관 부문에 대한 증인 채택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당 간사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총무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답변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대 당의 '막말 논란'과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의 증인 채택 요구를 놓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7월째인데 한남동 관저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 청와대 관저에 들어갈 의지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니냐"며 "그 속사정을 아는 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또는 김 여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받아주지 않는다"며 "그럼 누가 답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말도 안 되는 억지주장"이라며 "너무 정치적으로 얘기하지 말라"고 답했다.


김현지 실장의 증인 채택 무산과 관련해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실장과 김용범 전 정책실장에 대해 끝까지 방어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과연 국민과 민생을 생각하는 정당인가라는 데 심각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은수 민주당 의원은 "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가장 옆에서 늘 수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카더라 하나로 1부속실장을 불러야 하냐"고 반박했다.


한편 국감은 오는 29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30일 국회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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