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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셀프 출품' 논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모든 비판 내 책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10.21 11:14
수정 2026.10.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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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져"

친일파 글씨를 독립운동가의작품으로 잘못 전시하고, 자신의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밝혀 논란을 빚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관장직에서 물러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1일 유 관장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유홍준ⓒ데일리안 DB

유 관장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우리 박물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그간의 모든 비판은 전적으로 제 책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제가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번 일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애국지사 유족분들, 그리고 박물관 직원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1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는 영예로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자 영광이었다"며 "박물관의 성장을 위해 밤낮으로 함께 일해 온 박물관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친일파 글씨 셀프 추천' 논란이 일었던 '우리들의 밥상' 전시에 대해선 "박물관 연구직들이 오랜 시간 성심을 다해 준비한 전시의 의의가 퇴색되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미술사학자로, 지난해 7월 제13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했다.


최근 개인 소장품인 친일파 유묵 '일반시국은'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작품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에 셀프 추천해 논란을 빚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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