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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트레이스위브'에 투자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10.21 11:03
수정 2026.10.21 11:0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긴 맥락 처리해도 메모리 사용량 일정한 자체 모델 구조 개발

시드 투자 총 30억원 유치…모빌리티 검증 거쳐 로봇·드론 사업화 모색

트레이스위브-네이버 D2sF.ⓒ네이버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육성 조직 D2SF가 온디바이스 AI 기업 '트레이스위브'에 투자했다.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메모리가 제한된 기기에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에 주목했다.


네이버 D2SF는 트레이스위브에 신규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주도한 이번 시드 투자에서 트레이스위브는 총 약 30억원을 조달하고 약 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D2SF의 개별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D2SF는 'D2 Startup Factory'의 약자로, 네이버가 2015년 출범시킨 기술 스타트업 투자·육성 조직이다.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고 성장과 네이버와의 협업을 지원한다.


트레이스위브는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대체하는 AI 아키텍처 '페이즈-타이탄'을 개발했다. 다른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독자 모델을 만든다.


일반적인 트랜스포머 기반 모델은 처리할 맥락이 길어지면 이전 정보를 저장하는 키밸류 캐시도 커져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다. 메모리와 배터리, 발열에 제약이 있는 기기에서 긴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이유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즈-타이탄은 처리 정보가 길어져도 메모리 사용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클라우드를 호출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외부 도구 호출과 결과 해석, 다음 행동 판단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레이스위브는 스마트폰 CPU만으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데모를 구현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자율주행 계열사와 주행 데이터 분석을 위한 유료 기술검증(PoC)을 마쳤다. 글로벌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기업과도 차량용 에이전트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향후 로봇과 드론, 스마트 글래스, 웨어러블 등으로 사업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트레이스위브는 ETH 취리히와 구글, KAIST 경력의 연구자들이 지난해 10월 공동 창업했다. 현재 네이버 D2SF 강남 공간에 입주해 있으며,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재 확보와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트레이스위브는 AI 아키텍처를 혁신해,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해소하고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를 실현하고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D2SF는 AI 최적화·경량화 기업 노타(NOTA) 등 새로운 디바이스 환경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왔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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