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관제시설 장애에 전산망 마비까지…국토부, 복합재난 대응훈련 실시
입력 2026.10.21 11:00
수정 2026.10.21 11:01
21~22일 디지털·항공 재난 가정해 관계기관 합동훈련
국토교통부.ⓒ데일리안 DB
국토교통부가 항공 관제시설 장애와 자동차검사·자격시험 전산망 마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합동훈련에 나선다.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시설 복구까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필수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국토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한국교통안전공단(TS), 국토지리정보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디지털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TS 본사 인근 산불로 가공전선이 단선되고 정전이 발생한 데 이어 비상발전기 과부하로 정보통신실에 불이 나면서 자동차검사관리시스템과 국가자격시험관리시스템이 동시에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한다.
국토부와 TS는 비상대응기구 가동 등 초기 대응절차를 확인하고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시스템별 업무연속성계획(BCP)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검사 업무의 오프라인 전환과 수기 처리, 국가자격시험 응시자를 위한 대체창구 운영 등을 점검한다. 대국민 상황 안내와 백업 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 복구 절차도 확인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공항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국토부와 부산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공군, 소방, 지상조업사 등 22개 기관에서 약 300명이 참여한다.
항공 분야 훈련은 악기상 속 김해공항 접근관제시설의 주·예비 시스템에 연이어 장애가 발생해 관제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고, 이후 항공기 사고로 이어지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다.
국토부는 재난대응 주관기관으로서 위기경보 발령과 상황관리,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을 총괄한다. 항공기 운항 및 비상관제 대책과 연계한 대응체계가 적기에 가동되는지도 점검한다.
위기경보 단계에 따른 상황판단회의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현장·지역 사고수습대책본부 가동 등 단계별 대응절차도 확인한다. 관계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와 공동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살필 계획이다.
국토부는 두 훈련에서 확인한 미흡사항과 개선과제를 반영해 관련 매뉴얼과 대응체계를 보완한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행안전시설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국가핵심기반시설로서 장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항공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실전 대응 역량을 철저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