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평론가 강헌 별세…향년 64세
입력 2026.10.20 23:52
수정 2026.10.20 23:52
영화·음악 넘나들며 비평 활동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역임
대중문화평론가 강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64세.
20일 문화계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음악이론을 공부했다.
강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독립영화 제작집단 ‘장산곶매’에 참여해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 등을 제작했다. 이후 ‘아담이 눈을 뜰 때’, ‘정글스토리’ 등 상업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1991년 가수 김현식에 관한 평론을 쓴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중음악평론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한국 대중음악을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임진모 평론가와 함께 1990년대 대중음악 비평을 이끌었다.
문화계간지 ‘예감’, ‘상상’, ‘리뷰’ 등의 제작에 참여했으며 홍익대, 성공회대, 단국대, 성균관대 등 여러 대학에서 약 20년간 대중음악사를 가르쳤다.
저서로는 ‘전복과 반전의 순간’, ‘강헌의 한국대중문화사’, ‘명리: 운명을 읽다’ 등이 있다.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2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으로 임명돼 활동해왔다.
빈소는 21일 오전 9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