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m 신기록’ 김도영, 잠실 역사 바꾸며 준PO MVP 등극
입력 2026.10.20 22:17
수정 2026.10.20 22:17
김도영. ⓒ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가을야구의 역사를 새롭게 쓰며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었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13-1 대승을 견인했다.
하이라이트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2회초 1사 만루 상황이었다. LG 좌완 투수 존 케네디의 3구째 144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낮게 파고들었으나, 김도영은 이를 완벽하게 걷어 올렸다. 타구는 시속 179.3km의 가공할 속도로 날아가 잠실구장 좌중간 관중석 최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그랜드슬램으로 연결됐다.
이 한 방이 남긴 기록은 KBO 역사에도 남았다. 공식 측정 기준 비거리 145m(트랙맨 기준 145.8m)로,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장거리 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박병호(당시 키움)가 LG를 상대로 기록한 135m.
포스트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001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타이론 우즈(두산)가 세운 역대 가을야구 최장거리 홈런 기록과 타이다.
동시에 만 23세 18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최연소 만루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01년 김동주가 세운 25세 8개월 22일의 기록을 약 2년 8개월 단축한 김도영이다.
이번 준플레오프 3경기 동안 홈런 3방과 8타점을 쓸어 담은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 97표 중 84표(득표율 86.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김도영으로 시작해 김도영으로 끝난 ‘김도영 시리즈’였다.
김도영.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