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략위 위원 "매크로 잘 썼는데 KTX가 막아"…글 올렸다 삭제
입력 2026.10.20 20:28
수정 2026.10.20 20:28
"실제 예매에는 사용 안 해"
9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KTX 산천으로 명칭을 바꾼 옛 SRT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가 'KTX 승차권 조회용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교수는 프로그램으로 좌석을 조회한 적은 있지만, 실제 승차권 예매에 활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AI전략위 위원인 김 모 KAIST 초빙교수는 20일 소셜미디어에 "몇 달 전 매크로(KTX 예약하기, 조회간격)하나 만들어서 잘 썼는데 며칠 전에 KTX가 막았다"며 "이제 어떻게 하나, 손가락만 고생하게 생겼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활용한 프로그랩 사용을 캡처한 이미지도 함께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초빙교수는 해당 게시글을 이후 삭제했다.
매크로는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반복 수행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코레일은 승차권 예매 과정에서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정상적인 접근이나 예약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 교수가 해당 프로그램을 실제 승차권 예매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제작·사용이 코레일 이용약관이나 관련 규정에 위배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김 초빙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TX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연결하는 걸 이용해 바이브 코딩으로 만들어 본 것"이라며 "좌석 체크를 한 적은 있지만 이를 활용해 예약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