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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수은 행장, 'KAI 민영화 논란'에 "현재 지분 매각 계획 없어"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10.20 19:44
수정 2026.10.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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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지분확대로 민영화 논란 불거져

"재경부와 협의해 경쟁력 강화 용역 진행"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이 최근 한화그룹의 지분 확대로 민영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관련해 현재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황기연 행장은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은이 최근 우주·항공산업 컨설팅 용역을 진행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민영화나 매각을 전제로 용역을 한 것이 아니다. 현재 KAI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용역은 (지난 7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 보고회 이후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해서 제안을 받은 것"이라며 "수은이 우주 산업과 관련한 고객 기업도 있고, 우주항공 분야에서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려고 했다"고 컨설팅 용역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황 행장은 "앞으로의 계획까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하며 향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한화가 지분을 15%로 늘리자마자 수은이 한 번도 낸 적 없는 우주 항공 관련 용역을 발주한 것이 공교롭다'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지적엔 "한화 측이 장내에서 KAI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몰랐다"며 "용역 범위에는 KAI 지분 처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이나 여권 등 정치권에서 KAI 매각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수은은 지난 8월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발주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이 같은달 KAI 지분을 15.89%까지 늘려 수은(26.41%)에 이은 2대 주주가 되자, 일각에선 수은이 KAI 매각이나 지배구조 개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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