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BO리그 포스트시즌 온라인 암표 판매 내사 착수
입력 2026.10.20 18:23
수정 2026.10.20 18:23
범죄수익,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등 통해 환수하기로
매크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암표 판매 시 처벌 대상
잠실구장. ⓒ 뉴시스
경찰이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입장권의 온라인 암표 판매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수사 의뢰에 따라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입장권을 부정판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경찰은 입장권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타인 계정을 이용했는지, 업무방해 등 다른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 규모와 수법, 도주·증거인멸 우려 등을 따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범죄수익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등을 통해 환수하기로 했다.
경찰은 매크로를 쓰지 않은 암표 판매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이 지난 8월28일 시행되면서 판매자 동의 없이 상습 또는 영업으로 입장권을 구입가보다 비싸게 되팔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 대상이 된다.
앞서 경찰은 매크로와 타인 계정 등을 이용해 입장권을 대량 선점한 전문 암표상들을 구속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약 8년간 콘서트 등 입장권 24억원어치를 재판매한 암표상을 지난 6월 구속했다. 울산경찰청도 약 11개월간 공연 등 입장권 8억원어치를 재판매한 암표상을 지난 8월 구속했다.
두 사건에서 기소 전 추징보전 한 금액은 각각 약 12억원과 4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