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5억 달러 들어와도…비트코인은 제자리
입력 2026.10.20 16:17
수정 2026.10.20 16:17
한 달 만의 최대 순유입에도 8만1000달러대
블랙록 IBIT에 6억6520만 달러 집중
이더리움 ETF는 1억330만 달러 순유출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5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몰렸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비트코인은 8만1000달러대에 머물렀다.
기관투자자의 매수 수요가 확인됐지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1731달러에 거래됐다.
가격과 달리 ETF 자금 흐름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ETF 자금 흐름 집계 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5억267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달 2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만 6억6520만 달러가 들어왔다. 전체 순유입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반면 피델리티의 FBTC에서는 836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는 549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자금 유입이 블랙록 한 곳에 집중된 셈이다.
이더리움 ETF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날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1억33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 가운데 블랙록의 ETHA에서만 954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ETF에는 대규모 자금이 몰렸지만, 이더리움 ETF에서는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TF 자금 유입이 반드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ETF를 통한 매수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현물시장의 매도 물량이나 파생상품 거래 등에 따라 가격 움직임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이번 대규모 순유입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지속적인 매수세로 이어질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