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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김성범,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검토 촉구…“말산업과 연계해야”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10.20 15:29
수정 2026.10.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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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 말 사육두수 54.8%·사업체 44.1% 차지

김 의원 “정부·마사회·제주도 실무논의 시작해야”

김성범 의원. ⓒ뉴시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성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마사회 본사의 제주 이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정부·마사회·제주도 간 실무협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에 따르면 마사회는 기관 기능과 지역산업의 연계성 측면에서 제주가 본사의 “경쟁력 있는 후보지 중 하나”라는 데 동의했다. 제주가 말 생산·육성의 중심지이고 마사회 핵심 사업 일부가 제주 말산업과 연계돼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마사회는 정부의 구체적인 본사 이전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 이전의 장단점이나 필요조건 등을 별도로 검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와의 후속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부가 이전지역을 지정하는 만큼 자체적인 사전 검토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제주의 말산업 기반을 근거로 이전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5년도 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말 사육두수 2만7165두 가운데 제주에서 사육되는 말은 1만4876두로 54.8%를 차지했다. 말산업 사업체도 전국 2648개소 가운데 1168개소가 제주에 있어 44.1%에 달했다.


제주에는 한국마사회의 제주경마공원과 제주목장 등 생산·육성·경마 관련 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현장 기반과 마사회의 정책·연구·산업지원 기능을 연계하고 관광·문화·교육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까지 이전 검토 과정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지난 9월 3일 발표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향도 기관 기능과 지역산업의 연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서귀포 혁신도시의 정주 기반과 제주 전역의 말산업 현장을 연계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제주는 말의 생산과 육성, 조련과 경마가 이어지는 대한민국 말산업의 핵심 현장”이라며 “한국마사회의 이전 논의를 현장과 정책·연구·산업지원 기능을 연결해 국가 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제주가 제안한 지원책과 마사회가 우려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며 “정부와 마사회, 제주도가 실무논의를 시작하고 직원과 산업 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해 실행 가능한 제주 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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