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국내 바다 표층수온 26.95도… 역대 두 번째 기록
입력 2026.10.20 11:14
수정 2026.10.20 11:14
8월 동·남해 수온 10년 평균보다 1.69도 올라
수과원 “열돔·해양열파 여파”
올여름 국내 해역 표층 수온이 평년치를 크게 웃돌며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이미지는 자체 AI로 제작함. ⓒ
올여름 국내 해역 표층 수온이 평년치를 크게 웃돌며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권순욱, 이하 수과원)은 위성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26.95°C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1991∼2020년) 대비 1.49도 높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27.75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실시간 관측망을 통해 집계한 연안 수온 역시 크게 올랐다. 특히 8월 한 달간 동해와 남해 연안의 평균 수온은 25.87도를 나타내 최근 10년 평균치보다 1.69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42도 높게 형성됐다.
수과원은 이번 고수온 현상의 원인으로 고기압 발달에 따른 열돔 현상과 해양열파(해수면온도가 평년 대비 상위 10% 수준으로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로 인한 해수면 가열 강화를 꼽았다.
여기에 동해와 남해 연안의 냉수대 형성이 약화한 데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외해수가 연안으로 계속 유입되면서 고수온 상태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 여파로 해수 온도의 변동 폭과 예측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밀 관측과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양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