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남매 손잡고 삼보일배해도 모자랄 판"…野, 추미애·김민석 싸잡아 비판
입력 2026.10.20 10:01
수정 2026.10.20 10:03
정점식 "소방관엔 '빨대' 응급환자 길목엔 '특권 주차'"
"金, 秋 사과 일방적으로 요구…한 편의 부조리극"
최수진 "민주당 실세들의 특권 의식 폭주 중"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응급환자 전용구역 주자 논란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논란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추미애·김민석) 남매가 함께 삼보일배를 하며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김 대표는 추 지사의 사과를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며 "한 편의 부조리극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우선 김 대표 일행이 순직 소방관을 조문하는 과정에서 병원 응급환자 전용 구역에 주차한 논란에 대해 "응급환자가 써야 할 공간을 무단 점거한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을 조문하면서, 정작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민폐를 끼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지난 5일 새벽 5시에 강서소방서를 방문한 것을 두고선 "사진 한 장 찍자고 새벽에 취침과 휴식을 취해야 할 소방관들을 깨워 한 데 모아놨다"며 "휴식 빨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갑질을 남발하고 다니면서 추 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며 "추 지사의 소방관 비하 망언이나 김 대표의 소방관 갑질이나 모두 무례하기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는 취임 100일 이내에 민주당 지지율을 10% 올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취임 60일이 지난 지금 지지율은 7~8% 떨어졌는데, 이것이 냉정한 민심의 평가다. 김 대표와 민주당이 지금처럼 계속 정치를 한다면 10% 상승이 아니라 10%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소방이 재정을 빨아먹는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선 "민주당은 추 지사와 부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가장 높은 수위로 징계를 내려 다시는 이런 망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소방에 대한 중앙 정부의 책임 강화를 비롯해 소방관 안전 지원, 순직 소방관 유족 지원 강화 등 3대 기조 아래 '소방관 헌신 예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소방 예산 깎은 추 지사와 응급구역 차지한 김 대표는 오만에 취한 여당 실세들의 민낯"이라고 직격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실세들의 안하무인 특권 의식이 끝없이 폭주하고 있다"며 "부천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의 비극 앞에서도 거대 여당 권력자들은 반성은커녕, 막말 논란과 특권 주차 논란으로 유가족과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 혈세를 빠는 진짜 '재정 빨대'는 추 지사인데, 여기에 더해 국정감사에서는 부 의원마저 소방을 향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며 망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며 "억지 사과로 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당장 입단속부터 시켜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의 갑질 논란을 두고선 "일반 환자조차 비워두는 구역마저 권력자의 VIP 전용석쯤으로 여기는 선민의식"이라면서 "비서실장 차량이라는 핑계는 구차한데, 시민의 축제 무대는 유세장으로 강탈하더니, 병원 응급 구역은 앞마당처럼 차지하는 것이 집권 여당 대표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의 피땀에는 '빨대'를 꽂고, 응급환자의 길목에는 '특권'을 주차했다"며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참된 공직자인 만큼, 이제 모두 특권의 무대에서 내려오라"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