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성 세라젬 회장, 이경수 대표 양자로 입양…지분 승계 본격화
입력 2026.10.20 09:42
수정 2026.10.20 09:49
지난해 입양 절차 완료…중장기 지분 승계 추진
ⓒ세라젬
세라젬 창업주인 이환성 회장이 전문경영인인 이경수 대표이사를 양자로 입양하고 경영권 승계에 나섰다. 혈연관계가 아닌 경영 능력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후계자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세라젬은 이 회장이 지난해 이 대표를 양자로 입양한 데 이어 올해 전체 발행주식의 10%를 증여하며 1차 지분 승계 절차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경영 체제 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장은 기업의 미래를 이끌 후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혈연관계보다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영 역량을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여년간 세라젬의 성장 과정에 함께하며 경영 성과를 쌓아온 이 대표가 회사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2003년 세라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전략기획과 마케팅, 국내외 영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2017년에는 중국 쓰촨성에서 직접 대리점을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이듬해 이 회장의 요청으로 국내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이후 척추 관리 의료기기에 집중돼 있던 사업 영역을 의료가전 시장으로 넓히고, 2019년에는 체험형 매장인 '웰카페'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했다.
제품군 확대와 사업 구조 개편에도 주력하며 세라젬이 2021년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이 같은 경영 성과와 조직에 대한 이해도, 향후 사업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대표를 후계자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경영의 연속성과 지배구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한 끝에 성인 입양을 통한 승계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입양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이 대표에게 전체 발행주식의 10%를 이전했다. 관련 증여세 신고도 완료한 상태다.
세라젬은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 전략과 지배구조 안정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인 지분 승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 이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라젬은 그동안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 지원, 의료기기 기부, 지역사회 봉사, 해외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왔다.
향후에는 건강과 교육, 돌봄 등 주요 사업과 연관된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기업 성장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1998년 설립된 세라젬은 척추 관리 의료기기와 프리미엄 안마의자 등을 주력으로 하는 홈 헬스케어 기업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 '7-케어 솔루션'과 인공지능(AI)을 주거 공간에 접목한 'AI 웰니스 홈' 사업을 추진하며 웰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승계는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20여 년간 검증된 차세대 경영자의 역량을 연결해 세라젬의 미래를 준비하는 결정”이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