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예멘에 탄도미사일 3발 발사…58명 사망·200명 부상
입력 2026.10.20 12:00
수정 2026.10.20 14:40
신병 훈련기지 집중 공격…14명 실종에 사망자 증가 우려
예멘 정부군 보복 예고…사우디·후티 충돌 전면전 양상
지난달 16일 예멘 후티 반군 전투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F-15 전투기 잔해 앞에서 구호를 외고 있다. ⓒAP/뉴시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정부군 훈련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2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예멘 내전이 다시 격화한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와드 알와지르 예멘 샤브와주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샤브와주 알알람 군사훈련기지를 공격해 58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도 14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정부군 신병들이 훈련을 받던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공격 당시 신병들은 대열을 갖춰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가 확인한 현장 영상에는 피를 흘리는 부상자와 시신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후티 반군은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 해당 기지가 사우디군 장교들이 운영하는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후티 군사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사우디군 관계자들도 사상자에 포함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예멘 정부는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라샤드 알알리미 대통령지도위원회 의장은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다. 샤브와주 당국은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방공망과 조기경보체계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발생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달 초 해당 지역 탈환을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